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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되는 법 - 책 읽기 어려운 시대에 책 만드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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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되는 법 - 책 읽기 어려운 시대에 책 만드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유유

이옥란 지음

2019-01-03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근속 연수 3년, 실무 정년 마흔”
한 달에 책 얼마나 읽으십니까? 음, 기간을 좀 더 넉넉히 잡아 볼까요? 일 년에 책 얼마나 읽으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발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독서율(일반 도서를 한 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가리키는)은 성인 59.9퍼센트, 학생 91.7퍼센트입니다. 특히 성인 독서율은 1994년의 첫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은 일 년 동안 단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는다는 얘기인데요, 사실 이 이야기는 매년 듣는 내용이라 그다지 놀랍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독서는 갈수록 적은 사람이 즐기는 취미 생활이며, 책을 만드는 출판 사업은 오래도록 사양 산업이라고 불려 왔습니다.
그럼에도 책은 여전히 출간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불황이라는 출판산업에서, 이 디지털 다매체 시대에서 활자를 만지는 편집자의 의미란 무엇일까요? 그것이 무엇이든, 출판산업 내부에서는 “산업 전체의 매출 규모가 작다거나, 절반이 소규모인 1인 출판사이고 근속 기간이 짧고 이직이 잦으며 연봉이 높지 않고 직원 복지도 시원찮고 마흔을 넘으면 자리 잡고 일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평균 근속 기간은 3년이고, 마흔이 넘으면 여타 다른 산업처럼 치킨 가게라도 알아봐야 하는, 척박한 사정이라는 거죠. 그런데도 저자는 이 책 『편집자 되는 법』에서 편집자가 꽤 할 만한 직업이라고 역설합니다.

<B>“편집자의 입지가 약해지면 좋은 책도 어불성설입니다”
저자는 편집자라는 직업에 대해 이렇게 운을 뗍니다. “우리가 일하는 업종의 환경이 이렇습니다. 물론 해마다 수치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업종의 전망이 밝은가 흐린가보다는 편집자라는 직종이 희귀 업종이라는 것, 책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 그래서 전문가가 되기 상대적으로 쉬운 업종이라는 데 마음을 두어 보죠.” 꿈과 희망을 부풀려 전하기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짚고, 거기에서 우리가 편집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죠. 무엇보다 출판계에 들어와, 일을 좋아하지만 어쩐지 불안해 마음이 어수선한 초보 편집자들에게 이 점을 분명히 알려 주고자 합니다.
한 사람의 전문가로서 단단하게 선 편집자, 스스로 브랜드가 되는 편집자가 되기 위해 가야 할 길은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길지 않은 글 속에서 요긴한 편집자 매뉴얼을 야무지게 담아냅니다. 출판이 무엇인지, 거기에서 편집자가 아울러야 할 과정을 설명하고, 전문가인 책임 편집자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갈고닦아야 하는지 놓치지 않고 보여 줍니다. 그리고 편집자가 꼭 알아야 하는 편집의 세부 항목 외에도, 이 일을 하며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조언도 잊지 않고 일러 줍니다. 앞서 편집자의 길을 걸어간 선배의 든든한 뒷모습이기도 하지요.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닦아 가라고, 자신의 쥔 주도권을 바투 쥐고 놓치지 말라고, 만나는 인연을 소중히 하며 자신의 판을 넓혀 모두와 함께 좋은 책을 만들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편집자가 일해야 좋은 책이 만들어지니까요. 편집자에서 시작해 서울북인스티튜트에서 일곱 기수 동안 편집자 과정을 맡아 후배를 키워 온 선배 편집자가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후배 편집자에게 보내는 짧지만 간곡한 안내서입니다. 책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가, 편집자란 무엇인가 고민하는 분에게도 알찬 한 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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